[해외축구] 프리메라리그 7라운드 경기결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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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라운드를 끝낸 스페인 프리메라리그에서는 발렌시아의 강세 속에 강 팀들이 물고 물리는 혼전의 양상을 펼친 한 주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약체 레알 소시에다드를 제물로 선두발판 도약의 기회를 잡았고, 부상에서 회복한 선수들이 팀에 복귀하면서 호시탐탐 상위도약을 꿈꾸던 바르셀로나는 마요르카에게 덜미를 잡히며 리그 7위로 추락했다.

-오사수나 : 발렌시아-

선두 발렌시아가 약체 오사수나를 맞아 진땀 나는 경기를 펼쳤다.

발렌시아는 경기 시작 5분을 넘기지 못하고 호세 마누엘 마테오 에게 선취 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축구에서 시작5분 종료 5분을 조심하라는 격언을 잊은 셈.

발렌시아는 상대 수비수 세자르 쿠르차의 자살 골로 행운의 동점 골을 기록했다.

어이없게 동점골을 허용한 오사수나는 더이상 발렌시아의 수비를 뚫지 못했고 후반 종료 5분전 온 카류에게 역전 골을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운 좋게 승리한 발렌시아는 승점 16점을 마크하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경기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는 구티의 맹활약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낚았다.

경기시작 13분 만에 왼쪽 코너 부근에서 센터링 된 볼을 깔끔하게 마무리 지으면서 이후 연속 3골을 어시스트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화려한 골 퍼레이드를 주도했다.

FC바르셀로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 후, 난조 기미를 보이던 피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중앙선부터 치고 들어가 수비수를 제치고 25m 오른발 강력한 슛을 성공시키며 부진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4-1로 승리한 레알 마드리드는 선두 발렌시아를 승점 2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레알 마요르카 : FC 바르셀로나-

‘잘 나갈 때 뒤를 조심하라’

FC바르셀로나가 선두 도약의 찬스에서 약체 레알 마요르카에게 덜미를 잡히며 7위로 주저 앉았다.

바르셀로나는 강 팀엔 강하고 약 팀엔 어려운 경기를 펼치는 묘한 징크스를 보여준 한판 이였다.

전반 11분 마요르카의 루크가 문전 앞에서 강하게 때린 공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에투가 달려들어 골로 연결시키며 선취점을 올렸다.

후반 들어 7분만에 이바가사에게 두번째 골을 허용한 바르셀로나는 히바우두, 엔니케, 알폰소 등 스타들이 분전하며 골을 노렸으나 0-2로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누만시아 :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관중이 없으면 실력도 없는 법’

8천 5백명이 모인 가운데 벌어진 누만시아와 데포르티보와의 경기는 데포르티보가 도나토와 페르난도의 연속골로 나바로가 후반 한 골을 기록한 누만시아를 2-1로 꺾고 승점 14점을 기록했다.

후반 종료 직전 2번째 골을 넣은 페르난도가 퇴장을 당해 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마무리를 잘하며 경기를 마쳤다.

데포르티보는 레알 마드리드, 알라베스와 같은 승점을 기록했으나 골 득실에 따라 4위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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