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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김도훈·이원식, 부상털고 출전

중앙일보

입력

프로축구 삼성디지털 K-리그 준플레이오프는 김도훈(전북 현대)과 이원식(부천 SK)의 발끝에서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나란히 팀의 간판 골잡이로 활약해 온 이들은 한동안 부상때문에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코칭스태프의 애간장을 어지간히 태웠으나 다행히 최근 회복돼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최만희 전북감독과 조윤환 부천감독은 이들의 활약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으로 예상하며 이들을 언제 투입해 승부수를 던지느냐를 두고 막판 고심하고 있다.

K-리그에서 모두 12골을 넣어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도훈은 시드니올림픽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다 칠레전에서 무릎을 다쳤고 대한화재컵대회 득점왕에 올랐던 이원식은 3개월전인 7월 29일 경기중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이로 인해 김도훈은 약 1개월이상 한 게임도 뛰지 못했고 이원식은 10월중순 열린 아디다스컵대회 1게임에 출전, 1골을 넣으며 화려한 복귀를 예고했다.

현재 김도훈보다는 이원식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

아직 완쾌되지 않은 김도훈은 그동안 달리기로 꾸준히 체력을 다져왔으나 볼을 다루기 시작한 지는 불과 하루밖에 되지 않았다.

최만희 전북 감독은 "김도훈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90분을 뛰기는 어렵다"며 "전반전부터 선발 출장시킬 지, 후반전에 교체투입할 지를 놓고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 감독은 "(김도훈이) 뛰어난 골감각을 가지고 있다 보니 그라운드에 있는 것만으로도 상대에게는 위협이다"는 말로 풀타임을 뛸 가능성도 내비쳤다.

반면 조윤환 부천감독은 이원식을 후반에 투입할 계획임을 명확히 하고 있다.

조 감독은 "대한화재컵, 정규리그에서 해 왔던 것처럼 이원식은 후반 교체투입된다"며 "상대선수들의 체력이 다소 떨어진 틈을 이용,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려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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