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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우의 서금요법] 가슴쓰림, 식도·위장 상응점 자극하면 좋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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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쓰림 환자가 매년 5% 가까이 증가한다는 소식이다. 인구대비로는 10명 중 한 명 꼴이다. 특히 고령층과 여성에게 많다고 한다.

 가슴쓰림은 인두·식도·위장 근처에서 화끈거리거나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증상을 말한다. 식후 즉시 또는 10~60분 사이에 발생한다. 대부분 위액 분비량이 많거나 산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무산증이나 위산결핍일 때도 증상이 있다.

 대표적인 원인 질환은 역류성 식도염이다. 위염이 있을 때도 속이 쓰리다. 술과 담배, 그리고 청량음료, 초콜릿, 카페인, 기름기 많은 음식이 증상을 부추긴다.

 고령층에선 위염이 증가하는 데다 괄약근이 힘이 약해져 속쓰림이 잦다. 여성은 생리 이상이나 폐경기의 영향을 받는다. 특히 하복부 긴장통, 냉증으로 모세혈관이 수축하거나 교감신경이 긴장할 때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사람은 자극성 있는 음식과 과식을 주의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한다. 소화기계에 분포된 교감신경이 긴장하고, 이로 인해 위장운동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가슴쓰림을 다스리려면 위장에 있는 교감신경의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서금요법 기맥에서 식도·위장의 상응점을 찾아 자극한다.

 요혈처는 A8·10·12·14와 가운데 손가락 첫마디에 있는 16번이다. A8은 배꼽 상응부이고, A10은 십이지장, A12는 위장, A14는 위장 상단부, A16·18은 명치·식도·가슴 부위에 해당한다. 위장과 관련된 D3, E42, G11, K9를 함께 자극하면 더욱 효과를 본다. 이 부위를 순금침봉이나 압진봉으로 10~30초씩 압박·자극하면 긴장된 교감신경이 저하돼 가슴쓰린 증상이 개선된다. 5~30분 반복하며, 요혈 자극 후에는 기마크봉 유색을 붙인다.

고려수지침학회장 www.soojich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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