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첫 여성 수석졸업한 윤가희 생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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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윤가희 생도(左), 아스카르 생도(右)

올해 육군사관학교에서 여생도가 처음으로 수석졸업을 차지했다. 해사와 공사에서는 이미 여러 차례 여생도 수석이 배출됐지만 육사에서는 여생도가 입학을 시작한 1998년 이후 처음이다.

 주인공은 오는 28일 합동임관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을 예정인 윤가희(24) 생도. 그는 재수 끝에 2008년 남동생과 함께 육사에 입학해 남매 졸업생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동생 윤준혁(23) 생도 역시 우수한 학업성적으로 우등상을 수상한다.

 이들은 28일 계룡대에서 임관식을 하고 소위로 군생활을 시작한다. 윤가희 생도는 “남매가 함께 생도 생활을 하면서 서로 의지가 많이 됐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군생활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24일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는 첫 외국인 졸업생이 나왔다. 카자흐스탄에서 유학 온 카파쇼프 아스카르 켄디르베쿨(25).

그는 2008년 해사가 외국인 수탁생 제도를 도입하면서 해사에 입학했다. 동기 중 유일한 외국인이었던 그는 4년 동안 우리나라 생도들과 똑같은 교육과정을 소화했다. 그는 “졸업 후 카자흐스탄에 돌아가서도 해군 장교가 돼 카자흐스탄의 이순신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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