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HSBC 위민스 1R 공동 2위 '출발 좋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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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25·SK텔레콤)의 샷 감이 첫날부터 예사롭지 않다.

최나연은 23일(한국시간) 싱가포르 타나메라CC 가든코스(파72·654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상금 140만달러) 첫날 4언더파 68타를 쳤다. 버디 5개를 낚고 보기는 1개만 범했다. 6언더파 66타로 선두에 오른 안젤라 스텐퍼드(35·미국)와는 2타차다.

최나연은 지난 겨울 체력 훈련에 집중했다. LPGA 개막전인 ‘ISPS 한다 호주 여자 오픈’ 출전도 포기하며 동계 훈련에 매진했다. 올 시즌 첫 출전한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25위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1라운드부터 경기감이 좋았다.

최나연은 경기를 마친 후 “16번 홀에서 위기가 있었지만 잘 넘겼다”며 “내일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소연(22·한화)과 양희영(23·KB금융그룹), 김인경(24·하나금융그룹), 우에다 모모코(25·일본)도 공동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루키 유소연은 올 시즌 두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한 여세를 몰아갔다. LPGA 통산 14승의 베테랑 크리스티 커(35·미국)와 한 조에서 경기를 펼쳤지만 밀리지 않았다.

신지애(24·미래에셋)는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1위 청야니(23·대만)도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1언더파 71타로 공동 20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시즌 3번째 LPGA 투어다. 64명의 톱랭커가 출전했다. J골프가 낮 12시 30분부터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이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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