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매업체 '와와' 상표권 분쟁에 휘말려

중앙일보

입력

''WOWOW'' 와 ''WaaWaa'' 는 상표로선 같을까?

인터넷 경매사이트 와와(http://www.waawaa.com)가 일본 위성방송업체와 상표권 분쟁에 휘말렸다.

6일 와와측에 따르면 일본의 재팬새틀라잇 브로드캐스팅이 와와의 로고와 ''와와'' ''와와컴주식회사'' 등 세건에 관한 서비스 상표 등록을 거절해 달라는 이의신청을 한국 특허청에 제기했다는 것. 재팬새틀라잇 브로드캐스팅은 자사 상표인 ''WOWOW'' 가 와와의 영자표기인 ''WaaWaa'' 와 비슷하고 발음과 로고도 유사성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WOWOW'' 가 장음으로는 ''와-와-'' 로 발음되며 감탄의 뜻을 지닌 단어들을 연결한 점에서 비슷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와와는 "두 상표의 외관과 발음.개념이 모두 다르다" 며 "인터넷 경매와 위성방송은 업종도 무관한 만큼 일본 업체의 주장은 억지에 불과하다" 는 답변서를 특허청에 제출했다.

''와와'' 는 여러 사람이 떠드는 소리를 의미하고, 경탄의 의미를 가진 영어의 속어인 ''와우(WOW) '' 와는 발음과 의미가 전혀 다르다는 게 와와측의 입장이다. 와와는 지난해 6월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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