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날다람쥐 진가 발휘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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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팀의 선발투수로는 예선전과 마찬가지로 로이 오스월트와 정대현이 등판했다. 지난 경기에서 정대현과 오스월트는 모두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바 있다.

한국의 선발 정대현은 경희대 4학년에 재학중인 선수. 정은 경희대 2년 선배인 포수 홍성흔과 호흡을 맞췄다.

반면 미국 선발 오스월트는 휴스턴 산하 더블 A 팀인 라운드 락 소속의 선수. 오스월트는 올림픽팀에 소집되기 전까지 더블 A 에서 10승 3패 방어율 2.03의 호성적을 거뒀다.

○‥ '잃어버린 홈런' 수중전으로 치뤄진 준결승전에서 한국은 세개의 홈런을 잃어버렸다. 비로 인해 비거리가 줄어든 상황에서 펜스의 상단을 맞춘 이병규, 박진만의 타구와 펜스 앞에서 잡힌 이승엽의 타구는 맑은 날씨면 홈런이 되기에 충분했다.

○‥ 미국의 토미 라소다 감독은 명문 LA 다저스의 감독을 20년동안 맡았던 인물. 박찬호를 친아들처럼 아껴 한국팬들에게도 유명한 라소다 감독은 현재 다저스의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 또다른 준결승이었던 쿠바-일본 전은 3-0 쿠바의 승리로 끝났다. 쿠바는 에이스 호세 콘트레라스의 호투와 4번타자 오레스테스 킨델란이 3타점을 올린데 힘입어 결승전에 선착했다.

○‥ '날다람쥐 진가 발휘' 한국팀에서 가장 발이 빠른 정수근이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5회초 이병규의 타석 때 도루를 성공한 정은 이번 올림픽에서 6번의 도루시도를 모두 성공으로 이끌었다.

○‥ '7회 실점은 명백한 오심' 7회말 한국의 1실점은 두번에 걸친 오심에 의한 것이었다. 1사후 미국의 마이크 킨케이드는 3루수앞 기습번트를 댔다. 그러나 채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한 킨케이드를 살려준 것은 1루심.

킨케이드는 민트케비치의 우전안타 때 3루로 내달렸고, 바로 우익수 이병규의 저격에 걸려들었다. 그러나 베이스에서 손이 떨어진 킨케이드는 다시 심판의 오심으로 살 수 있었고, 다음 타자의 희생 플라이에 홈을 밟았다.

1루심은 호주의 폴 베그, 3루심은 베네주엘라의 움베르토 카스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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