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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터키 FTA 올 상반기 타결 노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한국과 터키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올 상반기 중 타결될 전망이다. 터키를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5일(현지시간) 만나 “한·터키 FTA를 올 상반기 조기 타결하도록 노력하자”고 합의했다. 한·터키 FTA 협상은 2010년 이미 시작된 상태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한·터키 CEO(최고경영자) 라운드 테이블에서 “양국의 경제성장이 형제국가에 걸맞도록 촉진하기 위해, 양국이 FTA를 하면 새로운 발전의 계기가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은 터키에 52억 달러를 수출했고, 터키로부터 8억 달러어치를 수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상품 분야에선 이견이 없으나 서비스와 투자 부분에서 다소 이견이 남아 있는 상태”라며 “터키는 유럽과 FTA보다 한 차원 높은 관세동맹을 맺고 있다. 우리와 터키 간 FTA가 체결된다면 유럽 진출에 훨씬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과 에르도안 총리는 또 “원전 분야에서의 협력을 재개한다”는 합의도 했다. 터키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원전 4기(총 400억 달러)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터키는 2010년 우리와 이 문제를 두고 협의했으나 전기 판매단가에 대한 의견차를 메우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었다.

 한편 터키국영전력회사(EUAS)와 SK·남동발전 컨소시엄은 터키 중부에 20억 달러 규모의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양해각서(MOU)를 6일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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