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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기필코 금메달 셋 이상"

중앙일보

입력

시드니에 한국 정예부대가 상륙했다.

한국 종합 10위에 결정적 역할을 할 태권도팀(김경훈.신준식.정재은.이선희)이 22일 올림픽파크 선수촌에 입촌했다.

유도.배드민턴의 부진으로 초반 메달레이스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선수단에는 천군만마 같은 존재다.

전날 레슬링팀에 이어 태권도팀이 합류하자 한국선수단은 사기가 충천하다. 태권도는 금메달 3개 이상을 노리고 레슬링은 금메달 2개 이상이 기대되는 한국의 확실한 메달밭이다.

태권도팀은 이날 오전 8시 시드니 킹스퍼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한국 선수단이 머물고 있는 선수촌 돌고래 마을에 여장을 풀었다.

늠름한 태권전사들의 도착에 한국 선수단은 박수로 환영했다. 태권도 선수단은 여장을 풀자마자 경기가 벌어질 올림픽파크 스테이트 스포츠센터에 가 간단히 몸을 풀고 경기장 적응훈련에 들어갔다.

최정도 감독은 "금메달 3개 이상을 못 따면 한국에 돌아가지 않을 각오로 시드니에 왔다" 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팀은 28~30일 경기를 갖는다.

한편 전날 입촌한 레슬링은 이날 오전.오후 훈련을 모두 소화하며 투지를 불태웠다. 자유형 김태우 감독은 "최선을 다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레슬링은 24일 심권호.최상선.김진수.박우의 예선을 시작으로 30일까지 경기가 펼쳐진다. 심권호가 결승전을 치르는 26일, 김인섭.손상필이 출전하는 27일, 자유형 결승이 벌어지는 30일이 메달 D-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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