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AL 와일드카드는 어디로

중앙일보

입력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다.

오클랜드가 시애틀에 승리하며 클리블랜드와 와일드카드 공동선두를 이뤘다. 이제 남은 경기는 11경기.

22일(한국시간) 오클랜드는 서부지구 1위 시애틀을 맞아 5회까지 2-1로 뒤지고 있었으나 6회에만 4점을 뽑아내며 5-2 역전승을 일궈냈다.

6회초 오클랜드는 1사 만루에서 벤 그리브가 범타로 물러나며 기회를 잃는 듯 했지만, 애덤 피아트가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오클랜드는 매트 스테이어스와 에릭 차베스의 연속안타로 3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오클랜드의 선발 팀 허드슨은 6이닝동안 시애틀 강타선을 2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18승째(6패)를 기록했고, 짐 메서는 7회말 1사 만루의 위기에서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에드가 마르티네스를 연속삼진으로 잡아내며 최강 셋업맨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이로써 오클랜드는 이날 보스턴과의 더블헤더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클리블랜드와 와일드카드 공동선두를 이뤘으며, 지구 1위 시애틀에는 2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전날까지 오클랜드에 반게임 차로 앞서 있던 클리블랜드는 달아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쳤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보스턴 선발 롤랜도 아로호를 맹폭, 1회초에만 7점을 뽑아내며 여유로운 승리를 기대했던 클리블랜드는 이후 투수진이 보스턴의 타선을 막아내지 못하며 8-9 역전패를 당했다.

특히 클리블랜드 찰리 매뉴얼 감독은 선발 제이슨 비어를 고집하다가 3회에만 6점을 내주는 판단미스를 저질렀다. 그나마 클리블랜드는 2차전에서 보스턴을 8-5로 제압하며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한편 데이빗 웰스가 처음으로 20승 고지를 밟은 토론토는 뉴욕 양키스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선두그룹에 2.5게임 차 뒤진 3위를 마크했다. 4위 보스턴은 선두와 4경기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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