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매덕스 '전성시대'

중앙일보

입력

그렉 매덕스(34, 애틀란타)의 '면도날 피칭'이 계속되고 있다.

19일(이하 한국시간) 터너 필드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매덕스는 7이닝을 5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18승째(8패)를 챙겼다.

게다가 매덕스는 지난 3일 휴스턴전 4회부터 이어진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을 29.1이닝으로 이어나갔다. 이기간동안 매덕스는 2개의 완봉승을 포함 4연승을 올렸고, 방어율은 3.35에서 3.00으로 낮아져 2점대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29.1이닝은 매덕스의 개인 최고기록. 메이저리그 기록은 88년 당시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오렐 허샤이저가 세운 59이닝이다.

이날의 승리로 내셔널리그 방어율 3위, 다승 공동 3위에 오르게 된 매덕스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새로운 도전자로 떠올라 통산 5번째 수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에이스 마이크 햄튼이 초반에 무너지며, 손도 못써보고 패한 뉴욕 메츠는 올시즌 애틀란타와의 대결에서 3승 5패를 기록하게 되면서 '애틀란타 공포증'을 떨쳐버리지 못했다. 앞으로 메츠는 애틀란타와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한편 매덕스 못지 않게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클리블랜드의 강속구 투수 바톨로 콜른은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안타 완봉승을 따냈다. 시즌 14승 8패 방어율 4.03

8회말 루이스 폴로니아에게 안타를 허용, 노히트 노런의 대기록을 날린 콜른은 대신 양키스 선발 로저 클레멘스의 10연승을 저지하면서 본인의 연승기록을 6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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