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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누보, 보졸레 누보에 KO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7면

막걸리 누보(햅쌀 막걸리) 판매가 급증했다. 대형 할인매장 판매량에선 이미 보졸레 누보(햇 포도주)를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 애주가가 보졸레 누보 를 기다리듯 막걸리 누보를 찾는 술 문화가 자리잡기 시작한 것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해 10월 27일부터 연말까지 막걸리 누보가 269만 병 팔렸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막걸리 누보 홍보를 처음 시작한 2010년 시즌에 비해 31% 늘어난 양이다. 막걸리 누보는 매년 10월 마지막 목요일부터 연말까지 출시되는 햅쌀 막걸리를 의미하며, 지난해는 51개 양조장에서 75개 제품을 출시했다.

 막걸리 누보 판매는 양에선 보졸레 누보가 따라오지 못할 정도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막걸리 누보는 23만3000병, 보졸레 누보는 2620병 팔렸다. 롯데마트에서도 막걸리 누보 판매량이 보졸레 누보의 18배였다. 롯데마트 측은 “막걸리 누보에 비해 보졸레 누보 가격이 훨씬 비싸기 때문에 매출액은 아직 보졸레 누보가 더 많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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