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매업체 수수료 신설·인상 붐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 경매업체들이 수익성을 내기 위해 수수료를 인상하거나 신설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의 대표적인 인터넷 경매업체인 옥션은 작년 12월말부터 낙찰규모에 관계없이 낙찰가에 대해 1.5%의 낙찰수수료를 부과하다가 지난 6월부터 수수료를 낙찰규모에 따라 최저 2%에서 최고 3%까지 올려 적용하고 있다.

옥션은 인터넷 경매가 활성화되면서 회원들 사이에서 수수료에 대한 저항이 적다고 판단, 오는 11월부터 낙찰가를 최고 4.5%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옥션은 이와는 별도로 2만원 이상의 경매물건에 대해서는 건당 3백원씩 등록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셀피아의 경우 오는 10월부터 10만원 미만은 2.5%, 10만이상-50만원 미만은 2%, 50만원 이상은 1.5%의 낙찰수수료를 받을 계획이다.

셀피아는 이와는 별도로 법인에 대해서는 입점비 또는 운영비 형태로 매월 월정액을 부과하기로 했다.

와와의 경우에도 현재 1천원이상-1만원 미만은 2백원을 받고 있으며 1만원이상-20만원 미만은 낙찰가의 3%, 20만원이상-50만원미만은 2.5%, 50만원 이상은 2%의 낙찰수수료를 부과하고 있고 사건스캔비용을 건당 1천원씩 받고 있다.

이세일도 현재 낙찰수수료나 등록수수료 등을 전혀 받지 않고 있으나 대부분 경쟁업체들이 수수료를 신설하거나 인상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금명간 수수료를 2-3%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인터넷 경매업체들이 잇따라 수수료를 신설하거나 인상하는 것은 인터넷경매시장이 국내 다른 인터넷분야보다 정착돼 수수료에 관한 회원들의 반감이 적어 이를 통해 서서히 수익을 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서울=연합뉴스) 김형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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