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 플래시 애니메이션 사이트 선보여

중앙일보

입력

지난 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방송된 KBS 만화 시리즈 〈마일로의 모험〉을 자체, 기획.제작하여 세계 시장에 배급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둔 선우엔터테인먼트(대표 강한영) 에서 플래시를 이용한 웹 애니메이션 사이트 enPop(http://www.enpop.com) 을 선보였다.

Entertainment와 Popular 의 합성어로 탄생된 enPop은 ''새롭고, 신나는 엔터테인먼트''를 모토로 하여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모든 것을 지칭한다.

요즈음 네티즌들에게 유행인 허무, 허탈, 썰렁, 엽기 등의 유머를 소재로한 애니메이션을 펼쳐 보이는 enPop은 지난 7월 15일 오픈해 이제 2개월 째를 접어드는데도 높은 퀄리티와 재미있는 작품으로 많은 이용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enPop에 제공되는 플래시는 다른 웹사이트의 플래시보다 정교한 그림체에 먼저 눈길이 간다. 플래시 애니메이션의 총감독을 맡고 있는 송민욱 감독은 이렇게 말한다.

"다른 곳은 플래시 툴에서 집적 작품을 그려 작업하는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일반 애니메이션 제작과 같은 단계를 거칩니다."

바로 먼저 시나리오를 완성한 다음 한장한장 스토리보드를 그려내고, 손으로 그림을 그려 스캔한 다음 채색해서 마지막단계에 플래시로 편집을 하는 것이다.

"우선 이 사이트는 홍보용으로 사용될 것입니다. 물론 플래시 창작물은 계속 선보일 계획이지만, 캐릭터와 스토리의 반응이 좋으면 본격적으로 애니메이션 제작도 가능하겠지요. 그리고 기획중인 애니메이션 작품이 있다면 먼저 이 사이트에서 독자들에게 캐릭터 검증을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치지 못했던 신인들에게 기회를 주는 자리로도 넓게 활용할 계획.

enPop은 기존 오프라인 애니메이터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많아 일이 어렵지 않다며, 이를 발전시켜 멀티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쌍방향형을 살려 네티즌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이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선우 엔터테인먼트는 애니메이션 제작 뿐만 아니라 CF, 영화제작을 주력으로 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지난 20여년간 창작 작품은 물론 디즈니, 워너브러더스등 많은 해외배급사들의 작품을 제작해온 애니메이션 제작사이기도 하며 CF제작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현준, 정준호 주연의 119소방대원들의 활약상을 다룬 영화 〈사이렌〉을 제작하고 있는 회사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회사이기도 하다.

enPop은 플래시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자체 제작한 게임과 CF와 영화의 제작과정, NG 장면 등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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