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안양, 1위 문턱서 비틀

중앙일보

입력

성남 일화가 정규리그 1위를 눈앞에 둔 안양 LG의 발목을 잡았다.

성남 일화는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디지털 K-리그 원정경기에서 황연석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정규리그 1위에 승점 3을 남겨 놓은 안양을 2-1로 꺾고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로써 성남은 3연승을 거두며 승점 35를 기록,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안정권에 접어들었고 안양은 3연패를 당하며 막바지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안양은 전반 10분 성남 홍도표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안드레가 아크정면에서 오른발로 차넣어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성남은 후반 5분 김대의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골네트를 흔든 뒤 후반 24분 김대의의 땅볼패스를 받은 황연석이 다시 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뒤집었다.

수원 삼성은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부천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전,후반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의 승리를 거두고 3연승, 부천과 승점 1차이로 4위에 뛰어 올랐다.

수원은 전반 31분 산드로가 선취골을 넣었으나 전반 43분 이성재에게 동점골을 허용, 승부차기에서 명암이 갈렸다.

3위 전북 현대도 후반 45분 오광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서동원의 골로 따라붙은 대전 시티즌을 2-1로 눌렀다.

대전은 이날 패배로 6위에 머물면서 4강 진입에 적신호가 켜졌다.

꼴찌 울산 현대는 포항스틸러스전에서 샤샤에게 2골을 허용했으나 이길용과 하은철의 연속골에 이어 후반 37분 손정탁의 헤딩결승골로 3-2로 이겼다.

김정남 울산 감독은 사령탑을 맡은 지 3경기만에 첫 승을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부산 아이콘스는 후반 19분과 로스타임 2분 전우근과 이용하의 연속골로 전남드래곤즈를 2-1로 물리치고 시즌 종반 4연승을 기록했다.(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