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장보기, 온누리상품권 있잖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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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대구시가 설을 앞두고 전통시장 상품권 판매에 나섰다. 시는 전통시장 상품권인 ‘온누리 상품권’ 판매 목표를 30억원으로 정했다. 이는 지난해 설 때 판매한 23억원보다 많다. 온누리 상품권은 중소기업청이 발행하는 것으로 전국의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상품권이 많이 팔릴수록 전통시장 이용객이 늘어나 중소 상인들에게 도움이 된다.

 시는 상품권 판매를 위해 최근 아파트부녀회, 기업체, 기관·단체, 봉사단체 등 2600여 곳에 시장 명의의 서한을 보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시청에서 우방드림시티 등 10개 아파트 부녀회와 서남신시장 등 10개 전통시장의 자매결연을 주선했다. 이날 행사 후 아파트 부녀회는 상품권 2000만원어치를 사 칠성시장에서 장을 보기도 했다. 시는 상품권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현금으로 살 경우(30만원까지) 3% 할인해 준다.

 시 공무원들도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에 동참하고 있다. 김범일 시장은 17일 오후 서구 비산동 원고개시장에서 상품권으로 장을 봤다. 또 김연수 행정부시장과 실·국장들도 19일 동대구시장 등에서 장보기에 나선다.

 대구시 성웅경 경제정책과장은 “중소기업청 조사에서 전통시장의 제수용품이 대형 마트보다 평균 20% 싼 것으로 나타났다” 고 말했다. 온누리 상품권은 대구은행·새마을금고·기업은행·우체국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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