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B2B `코리아e플랫폼' 출범

중앙일보

입력

SK와 현대산업개발, 코오롱, 삼보컴퓨터 등 국내11개그룹 16개업체가 공동으로 출자한 국내 최대 기업간(B2B)전자상거래업체인 코리아e플랫폼(http://www.koreaeplatform.com)이 5일 공식 출범했다.

코리아e플랫폼은 이날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오영교 산업자원부차관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회장, 이웅렬 코오롱회장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국내 재벌 2세들이 대거 참여해 화제를 모았던 코리아e플랫폼은 B2B 컨소시엄인 아시아B2B벤처스(ABVL)가 설립자본금 50억원을 전액 출자한 B2B 전자상거래업체로 향후 국내외 펀딩을 통해 자본금을 15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아시아B2B벤처스는 SK와 삼보컴퓨터, 현대산업개발, 코오롱, 경방, 이수화학, 종근당 등 국내 11개그룹 16개업체가 공동출자했다.

코리아e플랫폼은 오는 11월초까지 제조업에서 건설, 유통, 교육 등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분야를 대상으로 150만개의 아이템을 갖춘 국내 최대의 B2B e마켓플레이스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11월초에 B2B의 핵심인 e마켓플레이스를 구축, 전업종의 소모.자재용품(MRO)을 거래할 수 있는 사이트를 오픈해 테크놀러지 플랫폼과 전략적 구매, 인터넷 호스팅 등 e마켓플레이스의 토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부분 MRO 사이트가 인터넷 기업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코리아e플랫폼은 다양한 오프라인 기업을 배경으로 본격적인 e마켓플레이스가 구성되는 점에서 차별된다는 것.

e플랫폼의 MRO 사이트에는 경매 및 역경매, 공동구매는 물론 금융권과 연계한 자동결제 기능 등이 포함되며 12월부터는 수출입 통관 기능이 추가된다.

회사측은 내년부터는 고객 기업들이 국내뿐 아니라, 외국의 MRO 콘텐츠도 직접 검색, 거래할 수 있는 글로벌 기능을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e플랫폼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거래가 발생해 내년 매출목표를 98억원으로, 오는 2004년에는 매출 1천193억원에 순익 329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표이사에는 산업자원부 총무과장 등을 역임한 이우석(李愚錫) 씨가 선임됐다.

코리아e플랫폼은 아이비젠, 인터케이엠, 한국물류정보통신, 넥스비텍, 국민카드 등 국내외 전문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으며 앞으로는 고객 기업들의 사업특성에 맞는 B2B 솔루션을 ASP방식으로 제공하고 사업모델을 특허 출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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