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거래소전망] 불안한 개별장세 예상

중앙일보

입력

5일 거래소시장은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약세장속에 불안한 개별 종목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선물과 옵션 만기일이 겹치는 더블위칭데이를 앞두고 수급불안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상반기 기업들의 실적호전도 일부 중소형주를 제외하고는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는데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경기 정점 논쟁에 따른 기관의 매도우위로 지수하락을 부추기는 상황에서 시장의 전망은 낙관적일 수 없는 상황이다.

전일 주식시장은 이러한 상황을 의식한듯 거래 부진속에 지수관련 대형주는 약세를 보였고 우선주, 소형 저가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약세장속에서도 주식값이 오른 종목이 내린 종목보다 많았다.

당분간 더블위칭데이를 앞두고 매수차익 잔고 청산의 일환으로 프로그램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고 그렇다면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일부에선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이어질 경우 지수의 추가하락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번주는 전저점(665.63P)
의 지지력이 시험받는 기간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동부증권 김도현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경기관련 논쟁보다 오히려 다가오는 가을에 본격적으로 착수될 기업과 금융권에 대한 구조조정이 더 중요한 변수"라며 "단기적으로는 짧은 테마를 형성하는 중소형 개별주를, 중장기적으로는 우량 금융주를 중심으로 저점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기술적으로도 9월에 들어서면서 5일 이동평균선이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돌파하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지수는 더욱 약세가 예상된다.

세종증권 윤재현 연구원은 "9월이전까지 발생한 여섯번의 단기 데드크로스중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곤 모두 평균 11일동안 11.5%의 지수하락을 동반했다"며 "주가 횡보국면이 상승보다는 추가적인 조정을 예고하는 것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oins.com 김동선기자 <kdenis@joins.com>

◆자세한 기사는 Joins 주식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