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MoMA 한국어 안내서 후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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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영화배우 송혜교씨가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 새로운 한국어 안내서 제작비용을 후원했다.

 이 미술관은 지난 2007년부터 한국어 안내서와 한국어 음성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런데 안내서가 오래돼 새로 제작해야 하나 비용을 충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송씨가 후원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주선한 한국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는 9일(현지시간) “MoMA가 한국어 안내서를 올해 1월 초부터 새로운 디자인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새 안내서에는 미술관의 전반적인 시설, 갤러리 소개, 카페, 기념품 가게 등의 정보가 들어있다. 미술관 로비와 각 층의 자원봉사 안내센터에서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뉴욕 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oma.org)에서 한국어 안내서를 미리 다운로드 받아 활용할 수도 있다. 송혜교 측 관계자는 “중국·대만 등 아시아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송혜교씨가 한국어 서비스의 중요성을 인식해 이번 현대미술관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과 현대미술관(MoMA), 미국 자연사박물관 등에 한국어 서비스를 이끌어낸 서 교수는 앞으로 영국의 테이트 모던, 독일 루드빅 미술관 등 유럽 내 유명 박물관과 미술관에도 한국어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접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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