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서울넷페스티벌(Senef 2000)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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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새로운 형식의 온라인-오프라인 영화제, 제1회 서울넷페스티벌(Senef 2000)이 15일 저녁7시 문화일보홀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Senef 2000은 새로운 시도의 영화제답게 개막식도 독특한 영상과 전위적인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번 영화제의 상징적 연인 '라 세네피안느'에 선정된 김민선('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이지현('미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에는 유길촌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을 비롯,이장호,김홍준,장윤현,김윤태 감독과 김동호 부산영화제 조직위원장,송승영 부천영화제 조직위원장 등 많이 영화관계자들이 참석해 영화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주경섭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에 이어 박호성 부위원장의 환영사와 이장호 감독의 축사가 이어졌는데, 이장호 감독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가는 영화제로서의 초심을 잃지 말기를 바란다"며 영화제 개막을 축하하면서 "세네프의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오늘 종로에서는 민노총이,북한에서도 축하 메신저들이 왔다"고 농담을 하여 좌중을 웃기기도 했다.

이세민 집행위원장과 김신희 사무국장의 프로그램 소개와 경과 발표가 이어진 뒤,마지막으로 윤경진 수석 프로그래머의 개막작 소개가 있었다. 김신희 사무국장은 "도전과 실험의 정신으로 보다 넓은 만남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며 "세네프2000의 준비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아직 안정된 규모와 다양한 이벤트를 갖추지 못했지만 이번 영화제에 대한 자부심이 있으며 앞으로 더욱 견실한 영화제로 이끌어 갈 것"이라며 다짐을 밝혔다.

공식행사에 끝나고 개막작으로〈내게 만일 네 마리의 낙타가 있다면〉과 디지털 특급 비경쟁 부문 참가작 그리고 세네프 지원기금인 세디프 제작물인 문원립 감독의〈스트레인저 댄 서울(Stranger than Seoul)〉이 상영됐다.

Senef 2000은 20일까지 6일동안 14개국 120여편의 다양한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오프라인 상영은 문화일보홀, 정동A&C, 아트선재센터에서 진행되며, 온라인 상영은 세네프 홈페이지( www.senef.net)를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상영작 및 상영관 안내, 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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