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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코스닥전망]110∼120선 박스권 유지할 듯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번주(8월 14일∼18일) 코스닥시장은 뚜렷한 상승 계기가 없어 110∼120선의 박스권을 유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는 현대가 오는 18일 자구안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정부와의 절충을 시도하는 수준일 뿐 획기적인 대책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 근거한 것이다.

또 외국인과 기관이 지난주 매일 230억원과 45억원씩 순매도,코스닥지수를 6.1%나 끌어내리면서 수급상황의 개선 조짐도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투신권은 비과세 신상품으로 신규자금이 유입되고 있지만 국공채 위주여서 자금이 증시로 흘러들어온다고는 단언하기 힘들고 주식형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의 환매도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계속 매도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오는 16일 발표될 12월 결산 등록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이 개인투자자들의 이목을 끌면서 지수관련 대형주보다는 중소형 개별주 위주의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그동안 개별 기업 차원에서 잠정치를 발표해왔기 때문에 상반기 실적은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된 측면도 있다.

그러나 공식 집계자료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호소력을 가질 수 있고 예상하지 못한 기업들이 실적 호전으로 각광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시장 상황이 여전이 불투명한 만큼 실적 재료도 단기매매에만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지금의 시장 분위기에서는 대표적 성장주인 인터넷주와 바이오칩보다는 실적호전 가치주인 반도체 및 네트워크 장비주 쪽으로 관심을 돌려야 한다”면서 “관리종목 탈피 종목의 경우는 최근 주가에 이 재료가 어느 정도 반영됐는지 살펴 보고 지나치게 많이 올랐다면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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