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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이파크' 아파트 최고가 경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채당 값이 26억원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가 서울 강남에 선보인다.

높이도 최고 47층으로 국내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다. 현대산업개발이 오는 10월 초 서울 9차 동시분양에 내놓는 '아이파크(I.PARK.조감도)' 가 그 아파트다.

서울 삼성동 경기고교 맞은 편의 현대산업개발 옛 사옥터 1만여평에 들어선다. 23~47층짜리 3개동이며 69평형 63가구, 84평형 1백62가구, 97평형 1백21가구 등 3백46가구로 이뤄진다.

평당 분양가는 1천7백만~2천7백만원. 97평형은 분양가가 26억1천9백만원에 이른다.

지금까지 가장 비싼 아파트였던 서울 이촌동 LG빌리지 93평형 분양가인 24억5천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높이도 47층으로 주상복합건물을 빼고는 최고를 자랑한다. 구릉지에 자리해 10층만 넘어도 한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 이희연 전무는 "강남의 랜드마크(상징 건물)가 될 기념비적 작품이 될 것" 이라며 "평면.마감재.부대시설 등이 최고인 아파트를 짓겠다" 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부터 분양을 추진해 왔으나 조망권 등을 둘러싼 주민 민원 때문에 지연돼 왔다.

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주민 대표단과 원만한 합의를 이룬 뒤 강남구청으로부터 사업승인을 따냈다.

회사측은 대지면적의 90% 이상을 조경 녹지공간으로 꾸며 환경친화형 단지로 꾸밀 계획이다.

'도심 속의 공원' 이란 주제로 4개 공원을 조성한다. 초고층 아파트가 갖는 삭막한 이미지를 씻겠다는 취지다.

내부 평면도 3면이 트이도록 설계했다.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별도의 관리회사를 두어 각종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아이파크는 입지 여건에서도 특급 단지다. 강남의 업무중심지인 테헤란로.삼성로와 맞닿아 있고,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주변에 무역전시장.잠실운동장.현대백화점 등의 편의 휴게시설도 즐비하다.

경기고.영동고.봉은중학교 등이 가까이 있어 교육환경도 좋다. 02-51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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