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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디자인] 광대뼈 잘라 뒤로 밀어 … 갸름해지고 인상 좋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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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뼈가 크면 얼굴 중간 부위가 넓어 얼굴이 커 보이고, 인상이 강해 보이기 쉽다. 특히 여성은 광대에 대한 편견도 강하다. ‘여자가 광대가 크면 팔자가 드세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다.

 동양인은 특성상 서양인에 비해 광대가 발달한 사람이 많다. 그러다 보니 ‘광대 축소술’은 서양보다 동양에서 많이 이뤄진다.

 광대 축소술은 얼굴의 굴곡을 줄여주고, 앞 얼굴의 폭을 작아 보이게 하는 수술이다. 뼈를 작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뼈를 절골해 뒤로 밀어 넣는 것이다.

 수술법은 광대뼈의 형태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앞 광대가 나온 경우엔 앞쪽에서 줄여주고, 옆으로 나왔을 때는 광대를 가운데 부분으로 모아준다. 또 두 가지 형태를 동시에 갖고 있을 때는 이 모두를 교정해야 한다.

 옆쪽 광대를 축소하기 위해선 귀 앞쪽 피부를 작게 절개한 뒤 수술 도구를 이용해 뼈를 절단한다. 그리고 뼈를 안쪽으로 밀어 넣어준다. 또 앞쪽 광대뼈를 줄일 때는 입 안쪽을 절개하고, 뼈를 절제한다. 이어 절제한 뼈를 안쪽으로 밀어 넣어준다. 수술 방법에 따라 교정 부위를 그냥 두기도 하지만 가급적 한 번 더 고정해주는 것이 좋다. 절골된 뼈가 처지는 현상을 방지해야 볼 처짐을 예방할 수 있다.

 광대 축소술은 전체적으로 얼굴 인상을 부드럽게 해줄 뿐 아니라 얼굴이 작고 갸름해 보이는 효과를 준다. 특히 편평하고 밋밋한 느낌을 주던 코 주위의 윤곽이 살아나 얼굴의 입체감을 더해준다.

 수술 직후부터 4~5일까지 압박용 얼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수술 후 3개월은 광대 부위에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조심한다. 첫 1개월은 부드러운 음식으로 식사하고, 베개는 옆 얼굴로 베지 않도록 한다.

김수신 성형외과전문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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