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나의 종교는 제다이 기사단"…체코인들 인구조사서 밝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스타워즈 에피소드1: 팬텀 매너스’에 등장하는 제다이 매스터 퀴곤진(리암 니슨 연기·오른쪽·)과 그의 수련생 오비완 케노비(이완 맥그리거 연기·왼쪽).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 등장하는 `제다이 기사단`은 우주의 선한 기운을 모아 악의 세력을 물리친다. 이런 `제다이 기사단`을 실제 종교로 믿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최근 실시된 체코의 인구조사에 따르면 전체 1050만명의 국민 중 1만5000명이 자신의 종교를 `제다이 기사단`이라고 적었다고 미국의 여성·패션 온라인 매체인 제제벨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체코 통계청의 부청장 스타니슬라브 드라팔은 "`제다이 기사단`이라고 밝힌 사람들의 의견을 존중할 만한지 여부를 놓고 격렬한 토론 끝에 이를 존중하기로 했다"며 "무엇이 종교인가를 판단하는 건 통계학자들의 몫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1만5000명의 추종자라면 작은 마을 주민에 해당하는 데 무시하기에는 규모가 적지 않다"고 했다.

정재홍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