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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광장]〈우리 집 동의보감 단학활공〉外

중앙일보

입력

◇ 우리 집 동의보감 단학활공(전2권, 일지자연건강센터 지음, 한문화, 각권1만2천원)〓특별한 도구나 노하우 없이 어머니가 아이의 몸을 쓸어주는 '약손' 식의 전통양생법 서술. 혈액순환 촉진과 몸안의 기운 공급을 돕는 원리가 설명됐다.

◇ 단순하게 사는 법(켄트 너번 지음, 공경희 옮김, 아침나라, 7천원)〓돈.배움.외로움 등 세상을 살며 부딪치는 문제에 대한 잠언식의 처방전. 짧막한 서술 속에 슬기롭게 사는 법을 담았다.

◇ 세계사를 바꾼 한국인(문경헌 지음, 형설출판사, 1만원)〓경북대 인문대 사학과 교수인 저자가 을지문덕.연개소문에서 장보고.이순신에 이르는 한국의 인물 14명을 선정해 업적을 서술.

◇중국의 고리대금업(이화승 지음, 책세상, 3천9백원)〓시집 판형에 한정된 주제에 관해 일목요연한 정보를 전하는 책세상문고 시리즈. 저자는 중국 근대사 연구로 학위를 받은 젊은 역사학자.

◇ 궁핍한 날의 벗(박제가 지음, 안대희 옮김, 태학사, 6천원)〓세계화의 홍수 속에서 우리 고전의 참 맛을 되살리기 위한 고전 번역 시리즈. 18세기 후반 열정과 분노로 세상을 살았던 박제가의 지성이 살아 있는 산문.

◇ 회화를 보는 눈(수잔 우드포드 지음, 이희재 옮김, 열화당, 8천5백원)〓단순한 도판 해설위주에서 벗어나 그림에 담긴 포괄적인 인문적 해석 위주로 서술한 감상법. 종교화.초상화.구도.공간묘사 등 13개장으로 구성.

◇ 노 머니 벤처창업 6가지 키워드(이병훈 지음, 굿모닝 미디어, 9천원)〓최근의 벤처 대란설을 묻지마 투자와 경쟁력없는 닷컴 기업들의 양산으로 꼽고, 이를 헤처가기 위한 대학생 벤처창업자들의 성공전략을 사례별로 연구.

◇ 밀레(즈느비에브 라캉브르 등 3명 지음, 창해, 9천원)〓'1백쪽 내외의 얇은 책에 '시원한 도판과 간단한 정보를 집어넣은 '창해 ABC북' 시리즈. 편리한 사전식 구성을 취했다.

◇ 동방순례(헤르만 헤세 지음, 이인웅 옮김, 민음사, 6천원)〓헤세의 1931년도 작품. 도를 찾아가는 순례로 동화와 소설의 중간영역이다. 화와 시집까지 포함된 헤세 선집 14권중 하나.

◇ 쿠베린(이수영 지음, 황금가지, 7천원)〓 '귀환병 이야기' 로 팬터지 스릴러 장르를 개척한 작가의 신작 팬터지 장편 소설. 모두 9권으로 예정된 소설로 대중성과 함께 작품성도 평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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