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 미국 "여자테니스 금 싹쓸이"

중앙일보

입력

미국 여자 테니스가 시드니올림픽 단.복식 석권을 목표로 '드림팀' 을 구성했다.

1일(한국시간) 발표된 미국 여자 테니스 대표팀 명단에 따르면 윔블던 챔피언 비너스 윌리엄스, 호주 오픈 챔피언 린제이 데이븐포트, US오픈 타이틀 보유자 세레나 윌리엄스, 전 세계랭킹 1위 모니카 셀레스가 성조기 아래 모이게 됐다.

이들 가운데 복식 세계 최강인 윌리엄스 자매의 동생 세레나는 언니 비너스와 짝을 이뤄 복식 경기에만 나설 계획이고 나머지 3명이 단식 경기에 출전한다. 최강의 멤버를 거느리게 된 빌리 진 킹 미국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자신만만하다. 그는 "어떤 선수가 단식에 나가든 우승이 가능하다. 단.복식 금메달 독식이 거의 확실하지 않겠느냐" 고 장담했다.

킹 감독이 장담할 만도 하다. 여자대표 4명이 기록한 4개 메이저 대회(윔블던.US오픈.호주오픈.프랑스오픈) 우승 횟수만 해도 무려 14차례고 최근 벌어진 5개 메이저대회 중 4개 대회를 휩쓸었다.

세계 랭킹 1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 '코트의 요정' 안나 쿠르니코바(러시아) 등 라이벌 스타들이 줄줄이 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것도 미국의 금메달 작전에 청신호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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