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시장 활로 해외에서 찾는다

중앙일보

입력

침체에 빠진 국내 IT 시장의 활로를 해외에서 찾으려는 노력이 본격화된다. 정보통신부는 31일 세계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국내 20∼30개의 우수 IT업체를 선정해 대규모 해외시장 개척단을 창설하겠다고 발표했다.

개척단은 오는 8월부터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서 'Korea IT 심포지엄 2000'이란 이름으로 로드쇼를 펼치게 된다.

가장 활발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말레이시아와 이스라엘 등을 시작으로 개척단은 현지 정보화 관련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이 참여하는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10월말 쯤 인도와 태국으로 이어지는 이번 로드쇼는 11월과 12월에는 세계 최대의 시장인 미국 보스톤과 유럽 시장 공략에서 절정을 맞게 된다.

개척단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현지에서 ▶한국 IT산업에 관한 컨퍼런스 ▶참여업체와 현지 벤처캐피탈·마케팅업체·관련 업체 등과의 1대1 상담 ▶현지 정부기관 방문 등을 통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하는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시장개척단에 참가하려는 업체는 영문 사업계획서(Business Plan)
와 사업자 등록증, 참가신청서 등을 갖춰 8월12일까지 (말레이시아, 이스라엘은 8월5일까지)
S/W진흥원(http://www.software.or.kr)으로 신청하면 된다.

정통부는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유망 IT업체들을 적극 발굴, 세계시장을 상대로 승부할 수 있도록 해외진출활동을 적극 지원해 소프트웨어와 정보통신 산업이 명실상부한 우리 수출 주력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joins.com 손창원 기자 <pendori@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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