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과열지구 해제 수혜단지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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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기자] 국토해양부는 7일 주택시장 정상화 및 서민주거안정 지원방안을 내놓고 강남3구를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하기로 했다.

강남3구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됨에 따라 조합설립인가 이후 조합원 지위를 자유롭게 양도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강남권 재건축 투자자에게 큰 부담으로 여겨졌던 조합원 양도 금지 규제가 완화되기 때문에 박원순 서울 시장 취임 이후 급격히 얼어붙은 재건축 시장에 어느 정도 효과를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조치로 강남, 서초, 송파에서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조합설립인가 완료 단지는 총 26개단지 19,486명이다. 대표적인 단지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가락동 시영아파트, 대치동 청실아파트와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청담동 삼익아파트 등이다.

또 조합설립을 추진 중인 22개 단지 22,095명도 향후 혜택을 볼 수 있게 된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개포동 주공2단지, 주공4단지, 시영아파트 등이 대표적인 수혜 단지다.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가 이번 대책의 수혜단지로 꼽히고 있지만 시장 분위기는 아직 조용하기만 하다.

개포동의 K공인 관계자는 "예년 같으면 대책 발표 이후 문의 전화가 빗발쳤을 텐데 이번엔 너무 조용하다."며 재건축 아파트 보유자만 간혹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전화할 뿐이라고 전했다.

송파구의 S공인 관계자는 “전반적인 시장분위기가 워낙 침체됐기 때문에 즉각적인 반응은 아직 없지만 지금보다는 나아질 것.” 이라며 조심스런 기대감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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