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피겨요정' 남나리 후원계약 연장

중앙일보

입력

재미교포 `피겨요정' 남나리(14.미국명 나오미 나리 남)가 LG전자와 후원계약을 연장했다.

LG전자는 18일 남나리에게 계약금에다 후원금과 부모지원금, 레슨비 등을 합쳐 총 129만6천달러(한화 약 14억3천만원)를 지원하고 2004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로했다고 밝혔다.

또한 LG전자는 남나리가 세계피겨선수권대회나 동계올림픽에서 우승할 경우 보너스도 지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99전미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은메달을 따내 차세대 피겨 여왕 자리를 예약한 남나리는 지난해 7월 LG전자와 1년간 후원계약을 하고 2억원을 지원받았다.

남나리는 올해 전미선수권대회에서 세차례나 넘어져 종합순위 8위에 머무는 등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다.

LG전자측은 "남나리가 위축되지 않고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특별한 조건없이 후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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