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공시설물 각종 사고위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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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내 소방서, 동사무소 등 각종 공공시설물이 벽체균열과 전기, 가스시설의 부실관리 등으로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는 지난 5월 15∼31일까지 관내 총 395개 공공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 22.8% 90개 시설물에서 건물균열 등 155건의 부실 사항을 적발했다.

보건환경연구원과 녹지관리사업소, 가축위생시험소, 동구보건소, 화수 2동 청사 등은 건물 옥상 난간에 균열이 생겼고 외부벽체와 창문틀 주위가 심하게 낡아 누수가 진행되고 있다.

부평정수장과 남부소방서, 주안 5ㆍ동춘 1동 청사 등은 내ㆍ외부 벽체 및 슬라브 등에 균열이 발생해 보강공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련ㆍ선학ㆍ부평 6동 청사, 여성문화회관 등은 규격미달의 비닐전선 사용했고, 누전차단기 미설치 등으로 화재 위험이 있다.

또 송림위생환경사업소와 송현 3ㆍ숭의 2동 청사 등은 폭발 위험성이 큰 LPG용기를 실내에 보관하고 있고, 부적격 가스관 사용과 가스누출경보기 미작동으로 사고 위험이 지적됐다.

시(市) 관계자는 “일부 공공청사들이 벽체균열로 누수현상을 보이거나 전기, 가스시설 불량으로 감전과 화재위험이 있다”며 “불량 시설에 대한 보수, 보강 등의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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