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단체, 정부에 `나노 테크' 투자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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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게이단렌(經團連)은 정부에 대해 분자와 원자를 의도에 맞게 배열해 초고성능 반도체 소자 등을 개발하는 신기술인 `나노 테크놀로지''의 연구개발을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토록 촉구하는 제언을 마련했다.

17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게이단렌은 이 제언에서 나노 테크롤로지를 21세기의 산업과 사회를 지탱하는 기반기술로 평가하면서 국가차원의 신기술 개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언은 이 분야 기술면에서 미국을 앞서는 분야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국내의 우수한 연구자와 연구기관에 중점적으로 자금을 투입, 연구성과를 신속히 실용화할 수 있도록 산.학.관 협력체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노 테크놀로지는 1마이크로(마이크로=100만분의 1)미터 이하의 극소형 물질을 가공하거나 원자를 의도대로 배열해 전혀 새로운 재료를 만들어내는 초미세가공기술을 의미한다.

미국은 앞서 2001 회계연도에 5억달러를 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나노 테크놀로지 연구에 대한 중점투자를 국가전략으로 공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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