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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내는 대치동 구마을 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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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은기자] 서울 강남의 미개발지역 가운데 노른자위로 꼽히는 대치동 구마을이 개발 기대감에 술렁이고 있다. 구마을은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휘문고등학교 사이에 있는 다세대·다가구 밀집지로, 그 규모가 6만5976㎡에 이른다.

대부분 지은 지 20년이 지난 2~3층짜리 단독주택이나 빌라들로, 재건축 추진 속도가 빨라지면서 대지지분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1일 강남구청과 일대 재건축 추진위 등에 따르면 최근 마련된 구마을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의 주민 공람을 마무리하고, 오는 23일 대치동 구마을 재건축 주민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1지구(2만9532㎡)에는 평균 18층 이하 아파트 498가구(임대 53가구 포함)가 들어선다.

지분값 상승 전망도…

2지구(1만4593㎡)에는 평균 13층 이하 아파트 247가구(임대 15가구 포함)가, 3지구(1만4833㎡)에는 평균 18층 이하 아파트 263가구(임대 39가구 포함)가 건립될 예정이다.

총 1008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며, 현재 구마을의 토지 및 건축물 권리 보유자는 1~3구역을 모두 합쳐 총 772명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대치동이라는 입지적 조건 등에 따른 조합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개발 기대감 상승에 따라 지분값이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재 구마을 대지지분 66㎡는 3.3㎡당 3500만원, 33㎡ 미만의 소형 지분은 4000만~4500만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1000만~1500만원 가량 낮게 형성돼있다. 하지만 앞으로 사업이 본격화하면 가격이 지난해 수준까지는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됐다.

대치동 M공인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매수세가 따라주는 상황은 아니지만, 가격이 작년보다 많이 내렸기 때문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은 많다"며 "사업이 본격화하면 가격선이 어느정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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