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전철역에서 인터넷 사용

중앙일보

입력

내달 1일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전철 역사에서도 일반인들이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멀티미디어 전문 개발업체인 유가정보기술(대표 정영훈)
은 서울역과 영등포역, 신도림역 등 서울과 경기지역 주요 전철역사 61곳에 터치버튼형 공중용 인터넷 정보안내 시스템인 `인터넷 게이트' 100대를 설치하고 시험서비스를 거쳐 내달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7일 밝혔다.

인터넷 게이트는 29인치 대형 모니터와 40개의 버튼으로 구성돼 사용자가 버튼을 누르면 등록 회사의 광고가 화면에 10-15초동안 방영된 뒤 인터넷 홈페이지가 뜨며 마우스볼로 계속 정보검색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특히 인터넷 게이트에는 지문인식기나 카드리더기 등이 부착돼 완벽한 보안기능의 보호를 받으며 전자상거래까지 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현금자동인출기(ATM)
나 자판기 기능도 부착할 수 있다.

또 인터넷 게이트의 버튼에 등록된 업체들은 유동인구가 많은 공공장소의 대형 모니터를 통해 자사 광고는 물론 인터넷 홈페이지 서비스가 가능해 새로운 형태의 홍보수단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인터넷 게이트는 인터넷 이용자가 없을 경우 버튼에 등록된 40개 업체의 광고가 정해진 순서에 따라 계속 방영된다.

유가정보기술은 앞으로 인터넷 게이트의 설치장소를 지하철과 공항, 대학 등 전국의 공공장소로 확대하고 중국의 상하이, 베이징, 일본 등에도 수출할 예정이다.

유가정보기술은 96년에 설립된 정보통신 및 디스플레이 매체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벤처기업으로 다양한 공중용 정보안내 시스템과 광고표출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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