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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TV, 서비스 개시 앞두고 경쟁 치열

중앙일보

입력

TV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TV'' 업체들이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가정에서 인터넷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TV가 널리 보급될 경우 거대한 서비스, 광고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돼 벤처와 대기업들은 합종연횡을 거듭하며 시장 선점을 위해 나서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인티비넷은 삼성전기 및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이번달부터 TV에 연결하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셋톱박스와 셋톱박스 내장형 인터넷TV을 출시한다. 또 TV를 이용, 홈쇼핑, 사이버 주식거래, 온라인 은행업무 등을 할 수 있는 ''T-커머스''를 위해 굿모닝증권, 한빛은행, 외환은행 등 여러 금융기관과 제휴를 맺거나 추진중이다.

인티비넷 관계자는 "서비스 월이용료와 전자상거래 수수료가 기본적인 수익원이 될 것"이라며 "가입자가 10만명을 넘어서면 상당한 광고수익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웹TV는 아파트 거주자들을 주된 타깃으로 삼고 LG건설 등 대규모 사이버아파트 사업자들과의 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에 가장 편리한 인터넷을 실현한다는 목표 아래 인터넷 노래방,
VOD(주문형 비디오서비스), 원격보안, 음성인식 인터넷 등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클릭TV는 소비자에 대한 직접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다른 사업자들과는 달리 기업고객에 대한 셋톱박스 납품에 중점을 두고 있다. 클릭TV는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한국통신 등 통신망사업자, 온라인증권사이트를 가지고 있는 증권사들과, 해외에서는 포털업체, TV제조업체, 호텔 등과 제휴를 각각 추진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13개 국가, 20개 업체와 셋톱박스 수출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인터넷TV에 들어가는 사이트업체들에게서 받는 채널 임대료도 수입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LG전자와 함께 인터넷TV 셋톱박스를 내장한 PDP TV(초대형 벽걸이 TV)생산 논의를 벌이고 있는 ㈜티컴넷 등 인터넷TV 업체는 2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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