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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위원장·금융산업노조 위원장 일문일답]

중앙일보

입력

한국노총 이남순위원장과 금융산업노조 이용득위원장은 4일 "금융부문과 한국노총 산하 공공부문 등 10만여명의 노조원이 오는 11일 제1차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20분부터 40분동안 여의도 한국노총 8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금융 등 사회전반에서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중단하라 "고 요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이들과의 일문일답.

-- 금융 총파업에 전산부문도 포함되나.
▶(이용득) 전산분야도 금융산업노조에 속하기 때문에 파업에 동참할 것이다.

-- 전산분야가 어떤 방식으로 파업에 동참하나.
▶(이용득) 보안상 문제가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 이해해달라.

-- 파업일정은 어떻게 되나.
▶(이용득)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다. 오늘 밤에 파업찬반투표 결과가 나올 것이다. 이에앞서 오늘 오후 2시에 화곡동 KBS 88 체육관에서 대의원 대회가 열린다. 8일에는 파업결의대회가, 10일에는 파업진군식이 각각 개최된다. 이어 11일에는 총파업에 들어간다.

-- 정부와의 대화 가능성은.
▶(이용득) 공개적인 대화만 응할 것이다. 이를테면 노사정위원회가 주선하는 공개적인 대화다. 은행회관 같은데서 경제장관들과 금융산업노조 간부들이 만나 협상을 벌인다면 여기에는 응하겠다.

-- 이남순위원장이 재경부장관과 금감위원장, 노사정위원장을 오늘 오전 만나 대화를 나눴다는 데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 지 이야기해달라.
▶(이남순)조찬을 함께 했다. 노사정위원회가 파업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줄 것을 노.정 양측에 요구했는 데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나는 정부에 이용득위원장을 노.정간의 대화에 참여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 공공부문도 오는 11일 총파업에 들어간다 했는 데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달라.
▶(이남순) 총파업은 금융부문이 주축이 될 것이다. 금융부문에서 6∼7만명이, 공공서비스에서 1∼2만명, 정부투자와 방위산업체, 제조업체 일부 등 모두 10만명이 총파업에 참여할 것이다.

-- 공공부문의 파업준비 절차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이남순) 일단 쟁의발생 신고를 했으며 지부별로 찬반투표를 했다.

-- 노사정위원회가 7일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겠다 했는데 여기에는 참여할 생각인가.
▶(이용득) 참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노사정위원회의 틀안에서 협상을 한다는 것은 무의미하다. 노사정위원회는 대화를 주선만 하면 된다. 아까도 말했듯이 공개적인 대화에만 응할 것이다.

-- 금융산업노조내에서 금융 전산망 파업에 대한 입장정리가 끝났나.
▶(이용득) 정리됐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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