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해외채권자, 채권의 80% 매각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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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해외채권자들은 지난 달 말까지 보유중인 대우 무담보채권의 약 80%를 특별목적법인(SPC)에 매각하기로 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위원회는 3일 대우 해외채권 매각신청 마감시한인 6월30일 현재 총 43억달러의 대우 해외 무담보채권 가운데 34억달러에 대해 매각신청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해외채권자들이 매각신청한 해외 무담보채권은 일종의 페이퍼컴퍼니인 SPC를 거쳐 자산관리공사(KAMCO)가 사들이게 된다.

해외채권자들은 지난 달 22일 첫 매각신청서를 접수시켰으며 금감위는 채권자들의 요청에 따라 6월30일이었던 마감시한을 3주 연장, 최종적으로 대우 해외 무담보 채권의 95% 정도에 대해 매각신청이 접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위 관계자는 "해외채권자들이 대우 계열의 워크아웃 계획을 인정하고 있으며 이같은 해외채권자들의 호응으로 워크아웃이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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