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최저학력기준 적용…홍익대 학생부 100% 선발…서울여대 논술 전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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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이후에 원서접수를 받는 수시 2차 모집 대학은 학생부 100%, 학생부+면접, 학생부+논술, 학생부+적성고사, 적성고사 100%의 5가지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대학 수는 건국대·동국대·이화여대·홍익대를 포함해 98개다.

 
최저학력기준 확인하고, 강점 찾아 지원해야

수시 2차 모집 대학 중 56개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이중 가천의과대·가톨릭대·건국대·동국대·인천대·조선대는 같은 대학 내에서 모집계열·단위에 따라 최저학력기준을 달리 적용한다. 관동대·서남대·우석대·호남대는 특정 모집단위에 한해서만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건국대·동아대·성신여대·이화여대·인제대는 우선선발과 일반선발의 최저학력기준이 다르다. 예컨대, 이화여대 학업능력우수자 전형은 우선선발의 경우엔 수능 3개 영역 이상 1등급 또는 2개 영역 1등급과 1개 영역 2등급을 요구한다. 반면에 일반선발은 2개 영역 2등급 이내를 만족하면 된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여러 입시기관의 등급 커트라인을 참고해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의를 줬다. 가천대(경원) 일반전형2, 경기대 일반학생·자기추천·적성검사우수자 전형2, 단국대(천안) 일반학생전형 등은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티치미 유성룡 대학진학연구소장은 “이런 전형은 지원경쟁률이 수십 대 일이 넘기 때문에 학생부·논술·면접·적성고사와 같은 해당전형요소에 강점이 있는지 검토해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학생부 중심 전형

일반전형 기준으로 봤을 때 건국대·광운대·동국대·홍익대를 포함해 54개 대학이 학생부 100%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건국대 수능우선학생부, 광운대 교과성적우수자, 서울시립대 유니버시안, 이화여대 학업능력우수자 전형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대부분 학생부 성적을 50% 이상 높게 반영한다. 학생부 중심 전형은 매해 지원경쟁률이 가장 높은 전형 중 하나다. 지원대학의 교과별 반영비율은 물론 비교과 반영비율도 꼼꼼히 점검해봐야 한다. 비상에듀 이치우 입시전략연구실장은 “학생부 중심 전형도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여부가 핵심이 될 때가 많다”며 “전략적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중심에 놓고 지원대학·학과를 선별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논술·면접·전공적성 전형

4년제 종합대학 중 논술고사를 보는 대학은 단국대(죽전, 학업우수자), 서울여대(논술우수자), 숙명여대 (일반학생) 3곳뿐이다. 단국대는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 50%+논술 50%로 선발하기 때문에 학생부 반영비율이 다른 2곳에 비해 더 높다. 1단계 학생부 합격선을 통과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단국대와 숙명여대는 최저학력기준이 없기 때문에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서울여대는 언어·수리(가·나)·외국어·탐구(2과목 평균) 중 2개 영역 3등급 이내를 최저학력기준으로 요구한다.

 면접은 45개 대학이 실시한다. 우송대 인터내셔널비즈니스학부는 면접 100%로 학생을 뽑는다. 한림대는 1단계에서 면접 100%로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학생부 각 50%로 최종 선발한다. 이외 대학들의 면접 반영비율도 10~70%로 다양하다. 대학별로 기본소양평가와 전공수행평가 비중이 다르기 때문에 지원대학의 시험방식과 기출문제를 파악해둬야 한다. 이만기 평가이사는 “심층구술면접이 아닌 이상 논술·적성고사와 비교해 준비가 수월한 편”이라고 말했다. 전공적성검사는 가천대(경원)·가톨릭대·강남대·경기대·단국대(천안)·수원대·을지대(성남)·한국기술교대가 실시한다. 이중 가톨릭대·한국기술교대가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이투스청솔 박종수 진학상담실장은 “최저학력기준이 걸린 적성고사 전형은 결시율이 상당히 높다”며 “일부 학과는 3~5:1까지 실질경쟁률이 떨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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