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게임 업계, 게임 패키지 표준화 작업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게임 관련 소매점들이 모여 만든 IEMA(Interactive Entertainment Merchants Association)가 지난 26일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는 PC 게임의 패키지의 표준화 작업에 대한 진행 내용을 공개했다.

이미 작년부터 PC 게임의 패키지 표준화 작업에 대해 토의한 IEMA는 다음달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연차 회의 'Excutive Summit'에서 공식 발표를 했다.

GT Interactive를 비롯한 Infogrames, Interplay, Activision, Electronic Arts 등의 유명 게임 제작사, 유통사들이 참가한 Executive Summit에서 IEMA는 일정한 형태없이 유통사의 판단에 따라 제작되는 PC 게임 패키지에 대한 표준화를 선언할 예정이다.

IEMA가 추진 중인 게임 패키지의 표준화 작업은 영화나 음악처럼 게임도 독자적인 포맷이 있는 것처럼 부피가 크고 크기가 일정치 않은 현재의 PC 게임 패키지를 DVD 케이스 수준의 크기로 줄이는 내용이 담겨있는 데 PC 게임 패키지를 소형화함으로서 운반과 보관 등을 편리하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IEMA 회장 존 설리반씨는 이번 표준화 작업에 대해 "PC 게임 패키지의 표준화 문제는 오랜 기간 동안 추진되어온 현안이다.

겨우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게 되었지만 기다리는 것도 즐거운 일"이라며 이번 표준화 작업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표준화 작업에 일찍부터 참가하고 있던 대부분의 게임 유통사들은 이번 결정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으며 근시일내에 이에 대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가격대비로 큰 인기를 얻어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원판 게임을 구입하고 있는 국내 게이머들이 이번 결정으로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를 지켜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 아닐까?

IEM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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