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건국기념일 휴가 대폭 확대

중앙일보

입력

중국 정부가 사상 처음 올해 건국기념일 (10월1일)
휴가를 이틀에서 일주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이 중국 관영통신을 인용, 26일 보도했다. 지난 2년동안 침체 속에 빠져있는 경기를 소비 증대로 회복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중국 정부가 올들어 최대 명절인 2월의 춘절 (春節)
과 5월의 노동절 휴가를 늘린 결과 소비가 크게 늘어 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

이 기간중 고향을 방문하는 사람 이외에 관광을 떠나는 사람도 크게 늘어 비행기.열차 수요가 대폭 증가했으며 일반 소비품 판매도 대폭 늘었다.

중국 정부는 이번 결정으로 관광여행객이 크게 늘 것에 대비, 철도.항공기 등 교통편 추가 확보, 관광지 안내문.입장권 발행 규모 확대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또 앞으로는 관광청등 9개 부처가 매년 협의해 법정 공휴일 휴가 기간을 사전에 조정키로 했다.
이는 올해초 갑작스럽게 휴가를 확대한 결과 교통편 부족등 혼선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휴가 일수 확대를 요구해온 노동단체들도 이같은 정부 방침에 환영하고 있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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