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안내 레포츠 사이트 각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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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시즌을 앞두고 레포츠 관련 사이트가 인기다.

레저 인구가 급증하면서 미리미리 필요한 정보를 파악해 준비를 하려는 이들로 일부 사이트들은 벌써부터 만원사례다.

최근 개설되는 레포츠 사이트 중에는 래프팅.등산 등 종목별로 특화된 곳도 있지만 각종 레저를 두루 소개하는 것은 물론 관련용품 판매와 이벤트 상품까지 판매하는 포털 업체들이 많다.

◇ 어떤 사이트가 있나〓레포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들은 대부분 콘텐츠와 커뮤니티 중심이다. 그러나 최근 콘텐츠 뿐만 아니라 관련 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쇼핑몰을 함께 운영하는 곳이 늘고 있다.

아예 관련 매장까지 함께 열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사이트도 등장했다. 대표적인 곳이 지난해 12월 문을 연 넷포츠. 해외의 최신 정보를 전하면서 관련 용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압구정동에 'X-게임' 전문 의류점과 제품 매장을 차례로 열었다. 'X-게임' 은 인라인스케이팅.인공암벽등반.도로 썰매타기 등 많은 체력을 요구하는 스포츠로,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넷포츠 박인철(29)사장은 "하루 평균 10만명이 사이트를 방문하고 있으며 온라인 구입을 망설이는 이들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온-오프 마케팅을 함께 펼치고 있다" 고 말했다.

코오롱상사에서 분사한 사내 벤처가 지난 6월 17일 개설한 레포츠 포털 사이트 '넥스프리' 는 수상.항공.생활레저포츠를 망라해 소개하고 있다. 그동안 레저.스포츠활동과 관련 제품 판매를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행과 가족단위 레저, 놀이문화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

SK그룹에서 운영하는 '레포츠OK' 는 레저 관련 정보 제공 외에 레저활동을 원하는 네티즌들을 위해 예약서비스도 한다.

이 외에도 레포츠 관련 쿠폰을 제공하는 '와일드킷' 과 여름철 레저 정보를 제공하는 '매치' , 레저 정보와 동호회를 운영하는 '레포츠21' , 기업 연수나 단체 행사 전문인 '레포츠코리아' , 다양한 레크레이션 정보를 제공하는 '드림레포츠' 등이 있다.

◇ 이벤트 경쟁도 치열〓올 여름 시즌을 겨냥해 다양한 레저 상품이 이미 나와 있으며, 현재 개발중인 곳도 많다. 최근 인기를 끌고있는 래프팅 관련 이벤트는 대부분의 사이트가 상품으로 내놓았다.

넷포츠를 방문하면 내린천.한탄강.어라연계곡.경호강 등지에서 할 수 있는 2만~3만원대의 래프팅상품과 가평.뚝섬.청평.양수리의 수상스키.윈드서핑 체험.스쿠버다이빙 체험 등 다양한 수상레저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이밖에 승마.클레이사격.서바이벌게임.패러글라이딩, 청평에서 수상스키와 번지점프를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는 패키지 등도 있다.

넥스프리에서는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2박3일의 이벤트를 신청할 수 있다. 전북 격포 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썸머페스티벌, 관매도 환상여행, 강화도 바닷가에서 즐기는 갯벌탐사여행 등 10만원대 상품이 주류다. 또 하루만에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등록증을 딸 수 있는 '스피드의 세계로' 행사도 갖고 있다.

레포츠 코리아는 홍천.청평.장흥 등지에서 개최하는 서바이벌 게임을, 드림레포츠는 서울 한강변에서 6주간 여는 패러글라이딩 스쿨을 새로 내놓았다.

또 와일드킷에서는 골프스쿨 20% 할인 쿠폰을, 레포츠21에서는 동강 래프팅 당일 상품을 2만원에 구할 수 있다. 그러나 레포츠 사이트에서 상품을 살 때는 주의할 점이 많다.

업체의 준비가 부족하거나 실행 능력이 떨어져 사이트에서 광고한 내용에 못미치는 이벤트가 되고 마는 경우도 있다. 사전에 운영업체에 직접 전화를 걸어 진행상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레포츠용품을 파는 사이트 중에는 물량도 확보해 놓지 않은 채 고객 주문부터 받는 곳도 있는만큼 해당 사이트의 게시판에 올라온 이용자들의 불만 등을 잘 살펴보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