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기부금 낼 수있는 사이트 등장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 쇼핑을 하면서 원하는 학교에 기부금을 낼 수 있는 전자상거래 사이트가 국내 처음으로 등장했다.

㈜샵포스쿨코리아(대표 박성준)는 고객이 상품을 구매하면서 원하는 학교에 소정의 기부금을 전달할 수 있는 자선 쇼핑몰인 `샵포스쿨(www.s4s.co.kr)'을 오픈하고 22일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고객이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학교를 지정해 놓으면 구매액의 1-25%를 입점업체가 해당 학교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샵포스쿨도 수익금의 최고 50%를 고객이 지정한 학교에 기부하게 되며 고객들은 연말에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 사이트에는 현재 아가방과 yes24, Alladin, Home119 등 25개의 전문 쇼핑몰이 입점해 있으며 회사측은 올 연말까지 1백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박성준 사장은 "원하는 제품을 구매하면서 학교발전 기금출연과 연말 소득공제등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며 "사회적으로 기부문화를 활성화해 `행복한 학교 만들기'라는 기업이념을 실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측은 기업이 재정난을 겪고 있는 한 학교를 지정, 임직원과 가족들이 쇼핑을 통해 기부금을 집중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회사측은 아가방이 이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으며 앞으로 아가방의 임직원과 가족들이 이 사이트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특정 학교에 기부금을 몰아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창업한 샵포스쿨은 공익적 브랜드를 활용한 마케팅 전문 쇼핑몰을 지향하는 벤처기업으로 자본금은 7억5천만원이며 올해 매출목표는 93억원이다.(서울=연합뉴스) 정규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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