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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체 사이버 아파트 관련사업 진출 활발

중앙일보

입력

정보통신기술(IT)업체들의 사이버 아파트 관련 사업 진출이 활발하다.

초고속망을 갖춘 아파트가 잇따라 건설되는 데 맞춰 주요 업체들은▶아파트용 네트워크 구축▶단지 내에서 활용도가 큰 소프트웨어 지원▶가정용 소프트웨어 임대▶뉴스.연예.오락 등 콘텐츠 판매▶이웃간의 영상통화 서비스 제공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국소프트중심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공동으로 하반기부터 '사이버아파트/인터넷TV 솔루션 및 서비스사업' 을 추진키로 했다.

두 회사는 초고속인터넷망이 깔리는 1세대 사이버 아파트에서 한 걸음 나아가 초고속 망을 근간으로 가정용 네트워크가 실현되는 2세대 사이버아파트/인터넷 TV 서비스인 '사이버 패밀리 커뮤니티' 를 구축할 계획이다.

MS가 커뮤니케이션과 응용 소프트웨어를, 한국소프트중심이 '소프라노 셋톱박스' 등 가정용 맞춤 콘텐츠 서비스를 각각 지원한다.

사이버 패밀리 커뮤니티는▶아파트 단지 내 영상통화 및 e-메일▶서버임대(ASP).콘텐츠임대(CSP).전자상거래▶인터넷 TV.홈오토메이션.정보가전.방범▶뉴스.경제.엔터테인먼트.예술문화.영화.건강.쇼핑 등 네 가지 메뉴로 구성된다.

인터넷 벤처기업인 모음정보는 최근 LG건설.한진중공업.대성산업.동일토건.두산건설.코오롱건설.건영.한화 등 8개 업체와 공동으로 자본금 1백억원 규모의 사이버 아파트 법인인 '이지빌' 을 발족, 초고속 인터넷 응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파트 랜'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지빌은 업체별로 전문화한 핵심 기술 및 서비스를 종합해 다양한 아파트용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 계획이다.

사이버 아파트 보안 시장에도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시큐아이닷컴.퓨쳐시스템 등 통신.보안업체들이 뛰어들고 있다.

이들 업체는 사이버 아파트의 경우 내부자에 의한 정보유출이 특히 심각한만큼 가정 내 PC에 대한 외부 침입을 막는 보안시스템 시장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연구소는 휴노테크롤러지와 공동으로 '앤디 지문인식' 버전을 발표했고, 퓨처시스템도 가상사설망(VPN)기술을 기반으로 한 '시큐웨이카드2000' 을 판매 중이다.

시큐아이닷컴도 침입탐지시스템(IDS)과 원격 바이러스 방역 프로그램인 '바이프리' 등을 개발해 사이버 아파트 보안 분야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초고속 인터넷 업체인 하나로통신은 사내 벤처 1호인 '넷시큐어테크' 를 통해 클라이언트 보안SW 개발에 착수해 사이버 아파트 주민에게 무료로 공급할 계획이다.

하나로통신의 이상수 전략영업실장은 "연말까지 3백만 가구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되는 등 사이버 아파트 시장이 당분간 급성장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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