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an 2000, "올해는 자유·저항·반란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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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분방한 상상력과 독특한 개성을 가진 영화들의 잔치,부천 판타스틱 영화제가 올해는 7월13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부천 영화제는 '자유,저항,반란'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전 세계 30개국에서 초청된 장편 90편과 단편 55편을 가지고 올 여름 영화팬들과 만난다.

개막작은 올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가장 화제를 많이 뿌린 영화로 잘 알려진 메리 해론 감독의 〈아메리칸 사이코〉. 선댄스에서도 상영시작 6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릴 만큼 많은 관심을 모았던 화제작이다. 폐막작은 '호러 게임 무비'를 표방하는 우리 영화〈가위〉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볼 때 보다 작품의 성격별로 섹션을 세분화하여 '제한구역''영화광장''가족영화' 등의 섹션이 추가되었고, 특별전은 지난해 뉴질랜드 판타스틱 회고전에 이어 올해는 핀란드 특별전이 마련된다.

특히 '제한구역' 섹션은 Pifan만이 제공할 수 있는 하드코어,잔혹영화 등 기존 영화에 대한 반역을 꾀하는 도발적인 작품들로 총 14편이 상영되는데 이중 6편은 영화제 자체적으로 21세 이상 관람가를 적용할 정도의 작품들이다.

매년 다양한 볼거리들을 제공해왔던 부천영화제는 올해에도 영화와 함께 하는 락 공연,시네-락 나이트, 잔혹영화에 대한 심포지움,Homage to 최무룡,야외상영과 자전거 퍼레이드 등 크고 작은 이벤트들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해외 게스트를 위한 '게스트 문화체험'이라는 민박 프로그램도 준비중이다.

또 지난해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좌석문제도 올해는 전 매표창구를 컴퓨터로 연결,일괄 지정좌석제를 실시함으로써 관객들의 불편을 덜어줄 예정이다.

강수연,추상미,진희경에 이어 올해 페스티발 레이디는 배두나가 선정되어 이번 영화제를 홍보하는 활동을 펼치게 된다.

영화는 복사골 문화센터,부천시민회관,부천시청대강당,소사구청 소향관 등 4개의 상영관에서 상영하며 입장권은 일반상영작 5,000원,심야·씨네락 나이트는 10,000원이다. (입장권 구입문의 www.ticketpark.com 또는 전화 538-3200)

공식 홈페이지 www.pif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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