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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성남, 안양 제치고 선두 '드리블'

중앙일보

입력

자고 나면 선두가 바뀐다.

지난해 수원 삼성의 싱거운 독주와 달리 올해 프로축구 삼성디지털 K리그는 3연승이 힘들 정도로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돌풍의 주역은 지난해 8, 9, 10위팀이었던 대전.안양.성남. 지난달 21일 이후는 대전이 선두를 달렸으나 7일 안양에 선두를 내줬고 10일에는 성남이 선두로 나섰다.

성남은 이날 울산과의 원정경기에서 브라질 출신 조이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대전을 골득실 1점차로 제치고 1위가 됐다.

성남은 팀 기둥인 박강조.김상식이 올림픽대표팀에 차출됐는데도 불구하고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울산은 정규리그 6전 전패로 대한화재컵 포함, 8연패에 빠졌다.

7일 포항에 일격을 당했던 대전은 수원을 2-1로 꺾고 상대 전적 8연패를 끊었다.

부상 치료 후 올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김은중은 선제골과 결승골을 잇따라 터뜨려 이름값을 했다.

수원은 후반 41분 루마니아 출신 루츠가 서동원에게 주먹을 휘둘러 퇴장당하며 경기와 매너에서 모두 졌다.

전북은 '흑상어' 박성배가 2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에 힘입어 안정환이 페널티킥으로 1골을 만회한 부산을 2-1로 제압했다.

포항은 전남과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했다. 포항 골키퍼 조준호는 정규리그 들어 네 차례 승부차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며 '그물손' 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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