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노조 파업 강행

중앙일보

입력

롯데호텔 노조가 9일 오후 10시쯤 남북정상회담의 프레스룸으로 사용될 2층 크리스탈 볼륨으로 진입해 밤샘농성을 벌였다.

이날 오전 농성에 돌입한 잠실 호텔 롯데 노조원 2백여명을 포함, 총 5백여명의 노조원들은 서울소공동 호텔 롯데 정문앞에서 ▶비정규 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통한 고용안정과 차별철폐▶임금 인상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 시작 전 '단결투쟁' 이라는 구호가 적힌 빨간 머리띠를 두른 노조 선봉대원 20여명이 호텔 로비로 진입, 소란을 피웠으나 회사측이 이들을 로비밖으로 몰아내기도 했다.

노조관계자는 "프레스 센터 설치를 방해할 의도는 전혀 없으며 아침일찍 준비에 지장없도록 모두 호텔밖으로 철수할 것" 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이같은 사실을 전세계로 타전했다.

정용환 기자 <good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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