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4보] 외국인 이틀연속 순매수속 160선 회복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이 160선을 회복하며 엿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미국 증시의 약세와 지수 160선 매물대 진입으로 장초반 혼조세를 나타냈으나 외국인투자자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며 오후 2시현재 전일보다 5.44포인트 오른 164.03 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16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3주만의 일이다.

거래도 매우 활발해 오후 2시 현재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2억6천만주와 3조1천억원을 넘어섰다.

업종별로는 장초반 유일하게 하락했던 유통업마저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벤처, 기타업종의 상승이 특히 두드러진다.

지수비중이 큰 정보통신대형주들은 한솔엠닷컴을 제외하면 외국인과 일부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는 하나로통신과 한통프리텔 등을 포함, 대부분 강세로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한글과컴퓨터, 디지틀조선, 비트컴퓨터 등의 컴퓨터, 인터넷 관련주들이 대부분 강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이달 중순 끝나는 '휴먼 지놈 프로젝트'의 수혜주로 기대되는 마크로젠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우리나라 닷컴기업으로는 최초로 미국 사이트조사기관인 알렉사의 세계 1000대 사이트 10위권에 진입한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전일 홀로 매수우위를 기록했던 외국인들은 오후 1시30분 현재 1백2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이틀연속 매수우위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전 한때 매도우위를 보이기도 했으나 매수우위로 전환, 오후 1시 30분 현재 76억원을 순매수중이다. 기관투자가들은 은행권 매물이 늘어나는 가운데 1백8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오후 2시 현재 오른종목은 상한가 89개 포함 2백99개로, 내린종목 1백71개 (하한가 2개)를 앞섰다.

신영증권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남북정상회담이 대내적 호재로 작용한데다 한반도 평화무드의 확산이 외국인의 매수세력까지 끌어들이고 있다"며 "장중 조정국면을 비교적 수월하게 소화해내며 170선까지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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