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불볕더위 반복되다 중순 장마시작

중앙일보

입력

불볕더위가 계속되다 장마로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5일 "한반도 동서에 걸쳐 고기압이 자리잡는 '동서 고압대' 가 형성된채 7일까지 기압 배치가 크게 변하지 않아 평년 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면서 "장마를 앞두고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중 하나" 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따라서 전국적으로 낮최고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7일까지 이어지다 8일부터 점차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서히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8일부터 전국이 차차 흐려져 복사 가열을 차단하는 가운데 남부지방 일부에서 비가 내리면서 수은주 상승을 막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그러나 "장마가 예상되는 6월 중순 (10~20일)
께까지 이런 무더위가 다시 찾아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며 장마가 본격화되기 전까지 한두차례 더 일시적 고온현상이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앞서 지난달 22일 부터 나흘 가량 사상 최고 수준의 늦봄 더위가 계속되다가 25일께부터 평년 기온을 되찾는 등 '간헐적' 고온 현상이 나타났었다.

기상청은 "한반도 남해먼바다에 저압대 정체전선이 머물러 있는데 이 전선이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치게 되면 장마기에 접어드는 것으로 볼 수있다" 며 "장마는 평년보다 이른 6월 중순께 찾아와 1주일 가량 빠른 7월 상반기 (1~15일)
에 끝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윤창희 기자 <thepl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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