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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해군의 집에 무인도서관 활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군항(軍港)도시인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무인 도서관이 생겼다.

 해군 진해기지사령부는 장병면회와 민원안내를 위한 시설인 해군의 집 2층에 ‘무인 양심도서관’을 마련해 10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면적 168㎡(51평)인 이 도서관에는 아동용 도서 300권과 교양 도서 700권 등 1000여 권의 책이 비치됐다.

 장병·군무원은 물론 면회객과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이 도서관에는 관리 직원이 없다. 대출을 희망하는 사람은 도서관에 비치된 대출일지에 도서명과 자신의 성명·연락처를 적고 책을 빌리면 된다. 1인당 2주간 3권까지 빌릴 수 있다. 개관 시간은 휴무일 없이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강희승 사령관은 “무인 양심도서관은 폐쇄적이라고 생각될 수 있는 군 시설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장병과 시민의 독서에 도움이 되는 시설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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