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재 회장, 이르면 오늘 사전영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돈을 주고 부하 직원을 시켜 이은욱(55) 전 사장을 청부 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윤재(77) 피죤 회장이 1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재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이미 구속된 다른 피의자들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이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1시50분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나왔다. 지난 5일과 같은 환자복 차림에 코트와 목도리를 더하고, 흰색 마스크를 쓴 모습이었다. 경찰은 이날 이 회장이 직접 청부폭행을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와 3억원의 출처 등에 대해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청부폭행을 지시하는 등 죄질이 안 좋아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르면 11일 이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송지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