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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짜리 금발 여아, 젓가락으로 김치 집어먹더니 첫마디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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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쳐]

흔히 서양인들은 마늘, 고춧가루 등이 가미된 김치의 매운 맛에 혀를 내두른다. 그런데 2살짜리 금발의 여자아이가 물 한모금 없이 젓가락까지 들고 김치를 통째로 먹어치운다면 이건 분명히 신기한 모습이다.

일본에 사는 미국인 가족의 영상이 유튜브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08년 12월에 올라온 이 영상에는 2살 레아의 끔찍한 김치 사랑이 담겨 있다. 레아는 무슨 일 때문인지 바닥에 드러누워 울면서 떼를 쓰고 있다. 이 때 엄마가 김치가 담긴 통을 건네주자 갑자기 울음을 뚝 그치고 자리에서 일어나 젓가락을 집어든다. 그리고는 김치를 먹기 시작한다.

엄마가 "Very spicy! (굉장히 매워!)"라고 소리쳤지만 레아는 '맵지 않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는 끄덕않고 김치를 입에 넣는다. 한참을 먹다가 "Umm. spicy (음. 매워)"라고 말하기도 한다. 김치의 매운 맛을 즐기는 듯한 모습이다. 언니가 옆으로 다가오자 레아는 언니에게도 김치를 건넨다. 언니 역시 익숙하게 김치를 받아 맛있게 먹는다.

간혹 젓가락질이 서툴러 김치를 땅에 흘릴 때면 손으로 집어 먹기도 했다. 또 김치를 먹으면서 흘릴까봐 한손으로 받치고 먹는 모습도 눈길을 끈다. 그러다 아예 손으로 집어먹기도 했다.

매운 맛에 물을 들이킬만도 하지만 레아는 김치를 먹는 동안 손에 든 음료수는 한모금도 마시지 않았다. 한참 뒤에 김치통이 거의 빌 때쯤 아주 매운 김치를 입으로 가져갔는지 갑자기 김치를 뱉고는 음료수를 마시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김치 시식이 끝난 것은 아니다. 엄마가 김치를 치우려 하자 레아는 통을 꽉 움켜쥐고는 계속 먹을거라는 듯 울음을 터뜨렸다.

네티즌들은 레아의 김치 사랑에 "So cute~!"을 연발하고 있다. 이들은 "2살짜리 서양아기가 젓가락으로 김치를 집어먹는 모습, 정말 신기하고 귀엽다" "어른들도 한입 먹고 포기하는 김치를 저렇게 먹을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 "레아는 한국에서 태어났어야 할 운명"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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